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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을 하나님의 말씀과 함께 시작합시다

2017년 7월 19일
전쟁에서 돌아온 자들이 미디안 여자들을 살려 두었습니다. 이 여인들은 브올이라는 곳에서 이스라엘로 음행에 빠지게 유혹했던 이들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미디안의 남자들과 사내를 아는 여자들에 대한 엄격한 지침이 주어졌었습니다.

먼저 성경을 읽을 때에 전쟁사 속에서 나오는 살인과 폭력에 대해서 역사적이고 시대적 이해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지금 그 이야기를 적용할 때는 바울의 말처럼, 비유적, 은유적 의미를 찾아내어 적용해야 합니다.

가나안 정복사는 그리스도인들의 성화의 과정에 비유되곤 합니다. 회심 후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기 위해 옛사람과 옛생활을 벗어버리는 과정에서 치열하면서도 극단적이리만큼 완전한 기준에 도달하기 위한 노력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에 전적순종이 요구되는 삶에 대한 가르침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오늘 이야기를 다시 읽어봅시다.
미디안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이스라엘의 용사들이 노략물을 가지고 돌아옵니다. 그런데 그들의 당당스러움이 하나님 앞에서 의롭지 못합니다. 승리에 도취해 있던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타협하고, 자신들의 소견에 따라 유익해 보이는 미디안의 여인들을 데리고 옵니다.
발람과 발락의 이야기를 통해 이스라엘의 남자들이 음행하고 우상숭배에 동참했고, 그 결과 수 많은 백성들이 죽었던 기억을 잊어버린 것입니다. 
사울의 이야기 속에서도 비슷한 내용을 읽게 됩니다.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살찐 동물들을 살려 놓고, 변명하기를 하나님께 예배하는 제물로 사용하기위함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순종이 제사보다 더 낫습니다.

깨어있다는 것은 이런 백지 한장 차이처럼 보이는 큰 차이를 분별해 내는 것입니다. 지금은 괜챦아 보이지만,  명분은 그럴듯 하지만, 그 내면의 동기와 행동의 결과가 오히려 나와 내가 속한 공동체에 해가 되는 것을 경험해 본 적이 있습니까? 죄의 씨앗은 아주 작고 보잘것 없어 보일 때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죄악이 자라면 거대한 나무가 되고, 그 지경 안에는 생명과 사랑이 매말라 버립니다. 그리고 그 열매는 사망입니다.

구약에서 나오는 정결의 의식은 그만큼 하나님 앞에서 죄를 심각하게 여겨야 함을 보여줍니다. 7일동안 진영 밖에 머물며, 부정한 몸을 깨끗게 한다는 것과 물건을 불이나 물로 정결하게 하는 과정, 의복을 새탁하는 과정.... 이것은 단순히 물리적 정결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예수그리스도의 보혈의 힘을 믿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것이 당연합니다. 하지만 내 죄의 무게를 느끼는 만큼 보혈의 은혜가 크게 느껴진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어쩌면 오늘날 보혈의 힘이 보잘것 없어보이는 것은 어느새 우리가 죄를 너무 쉽게 여기기 때문은 아닐까요?

내 몸과 마음에 정결함이 필요한 영역이 있습니까?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에 내 자신을 내어놓을 때, 마음 깊은 곳에 통회의 심령이 있습니까? 아니면 아무렇지도 않은 당당함이 있습니까? 자녀됨의 특권은 슬퍼하는 것과 죄송스러움을 제거하지 않습니다. 아버지의 마음을 아는 이는 그 마음을 행하지 못하는 통회함이 그 마음 깊은 곳에 무거운 추처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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