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 말씀과 예배 >
  • 매일성경묵상가이드

매일 아침을 하나님의 말씀과 함께 시작합시다

2017년 7월 21일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은 굉장히 많은 가축 떼를 가졌습니다. 이스라엘이 막 정복한 미디안 땅은 자신들의 가축을 먹이기에 좋은 땅이었습니다. 이제 막 가나안의 정복 전쟁이 시작된 시점에 이들은 요단강 동편의 땅이 맘에 들어 여기에 머물러 있게 해달라는 요청을 하고 있습니다.

12지파는 단순히 야곱의 12아들의 후손들이 아닙니다. 시간이 많이 흐른 지금 12지파를 연결하는 고리는 야곱의 피가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이며, 이 약속의 성취를 위한 동일한 순종입니다. 언약 공동체라는 이야기를 사용하는 이유입니다. 단일왕국이 아니어서 절대적 군주나 상비군, 정부조직이나 세금과 같은 시스템이 이미 갖춰진 가나안 정착민들과는 다른 여전히 원시적 형태의 연합체입니다.

모세는 르우벤과 갓 자손들의 청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 결과가 무엇인지를 간파하고 있습니다. 숨기지 않고 그 사실을 언급합니다. 한 그룹의 이기적인 행동이 전체 공동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들의 청원의 동기가 전체를 바라보는 눈과 믿음의 부족임을 지적합니다.

교회는 소위 자원하여 모인 공동체입니다. 하지만 그래서 모든 사람이 자기 소견을 따라 욺직이는 곳은 아닙니다. 공동체를 형성하는 우리의 자원함은 각 개인의 마음과 삶에서 역사하시는 동일한 한 하나님과 동일한 믿음에서 나옵니다. 곧 우리를 공동체로 묶는 것은 우리의 자원함이 아니라 하나님과 우리의 믿음입니다. 이 믿음과 하나님이 우리에게서 시작된 것이 아니니, 교회를 이루고 흩어짐 또한 우리에게서 시작되지 않습니다.

세례를 받는 것과 성찬에 참여하는 것이 공동체를 이룸의 상징적 의식이라고 할 때, 이 두 성스러운 의식은 약속을 근거로 합니다. 마치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복이 하나님의 약속에 근거를 두고 있는 것처럼, 우리의 교회를 이룸도 하나님의 약속에 근거를 둡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원하여 교회를 이루는 것이라 표현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의 부르심에 의해 교회를 이룹니다. 그래서 이 언약의 공동체를 위해 개인적인 삶의 무게를 감당해 내면서, 서로가 함께 공유하는 짐을, 다른 이들의 짐을 나누어지는 사랑이 필요합니다.

교회가 내 개인의 사회적 욕구나 필요를 체우는 공간이나 관계로 전락해 버린 것은 아닌지... 이 교회 말고 얼마나 다른 교회가 많은지... 저 사람 보기 싫으니 교회를 떠나야지... 너무 쉽게 교회의 문턱을 넘나들고 있지는 않는지...

저희 교회가 맴버쉽을 강조하고, 맴버로서 책임과 권리를 분명히 하려는 노력의 이유는 이 언약을 알고, 이 언약의 무게를 감당해 내는 공동체를 꿈꾸기 때문입니다.

새글 0 / 248 

검색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38 2017년 10월 3일 2017.10.04
37 2017년 10월 2일 2017.10.02
36 2017년 9월 27일 2017.09.27
35 2017년 9월 26일 2017.09.27
34 2017년 9월 20일 2017.09.20
33 2017년 9월 18일 2017.09.18
32 2017년 9월 16일 2017.09.16
31 2017년 9월 14일 2017.09.15
30 2017년 9월 13일 2017.09.13
29 2017년 9월 12일 2017.09.12
28 2017년 9월 8일 2017.09.08
27 2017년 9월 7일 2017.09.07
26 2017년 8월 17일 2017.08.17
25 2017년 8월 15일 2017.08.15
24 2017년 8월 14일 2017.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