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지심과 인도하심을 간구하라 43:1~3
1 하나님이여 나를 판단하시되 경건하지 아니한 나라에 대하여 내 송사를 변호하시며
간사하고 불의한 자에게서 나를 건지소서
2 주는 나의 힘이 되신 하나님이시거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내가 어찌하여 원수의 억압으로 말미암아 슬프게 다니나이까
3 주의 빛과 주의 진리를 보내시어 나를 인도하시고
주의 거룩한 산과 주께서 계시는 곳에 이르게 하소서 고난 중에 만나는 기쁨의 하나님 43:4~5
4 그런즉 내가 하나님의 제단에 나아가 나의 큰 기쁨의 하나님께 이르리이다
하나님이여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수금으로 주를 찬양하리이다
5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 하나님을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묵상하기
살아가는 동안에 '하나님의 부재'라고 부르는 상황을 경험할 때가 종종입니다.
믿음으로는 항상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고백하지만
삶의 정황 속에서는 '하나님, 나의 힘이 되신 하나님... 어찌하여 지금 여기서 나를 돕지 않으십니까!'라는 탄식을 신음처럼 입 밖으로 흘러 내릴 때가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내 마음의 슬픔을 누가 이해할 수 있을까요?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특별히 나에게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주변상황과 주변의 타인들에 의해 내게 강요되어졌을 때 그 슬픔과 좌절의 무게는 너무나 무겁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내 하나님, 내 하나님'을 외치셨습니다.
자신이 버려진 그 상황에서 하나님을 부르실 때에 여전히 당신과 하나님 사이에 연결되어 있는 보이지 않는 관계의 끈을 붙잡고 계셨습니다.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라고 기도하셨습니다. 어쩌면 욥이 긴 고난의 터널을 빠져 나온 후에 자신의 믿음없음과 무지를 고백해 내는 것은 자신의 그 짙은 고난의 어둠 또한 하나님의 것임을 깨닫기 때문이 아니였을까요?
우리는 빛에 거하시는 하나님을 그리지만, 어둠도 하나님의 것입니다.
저 높은 산의 정상의 하나님이 저 깊고 낮은 계곡의 하나님이라는 노래가 생각이 납니다.
고난의 현장이 예배의 현장이 되게 하는 것이 가능할까요?
오늘 시편은 그 믿음을 붙들고 있습니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내 영혼에게 명령하는 하루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기도하기
깊은 어둠 속에 홀로 내버려진 듯한 나를 발견할 때, 하나님...
내 손을 잡고 계시는 하나님의 손을 느끼게 하소서.
나를 감싸고 나를 품어 안고 계시는 하나님의 가슴을 느끼게 하소서.
이 세상의 모든 것이 주님에게 속했으니
내 이 어둠의 상황, 절망의 상황도 주님의 것이니
죽음을 통해 부활을 드러내신 것처럼
이 내 상황을 통해 하나님을 나타내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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