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본문
하나님의 탄식 1:1~4
- 유다 왕 웃시야와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 시대에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유다와 예루살렘에 관하여 본 계시라
- 하늘이여 들으라 땅이여 귀를 기울이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자식을 양육하였거늘 그들이 나를 거역하였도다
- 소는 그 임자를 알고 나귀는 그 주인의 구유를 알건마는 이스라엘은 알지 못하고 나의 백성은 깨닫지 못하는도다 하셨도다
- 슬프다 범죄한 나라요 허물 진 백성이요 행악의 종자요 행위가 부패한 자식이로다 그들이 여호와를 버리며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를 만홀히 여겨 멀리하고 물러갔도다
- 너희가 어찌하여 매를 더 맞으려고 패역을 거듭하느냐 온 머리는 병들었고 온 마음은 피곤하였으며
- 발바닥에서 머리까지 성한 곳이 없이 상한 것과 터진 것과 새로 맞은 흔적뿐이거늘 그것을 짜며 싸매며 기름으로 부드럽게 함을 받지 못하였도다
- 너희의 땅은 황폐하였고 너희의 성읍들은 불에 탔고 너희의 토지는 너희 목전에서 이방인에게 삼켜졌으며 이방인에게 파괴됨 같이 황폐하였고
- 딸 시온은 포도원의 망대 같이, 참외밭의 원두막 같이, 에워 싸인 성읍 같이 겨우 남았도다
- 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생존자를 조금 남겨 두지 아니하셨더면 우리가 소돔 같고 고모라 같았으리로다
묵상하기
많은 이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하늘의 태양처럼 찬란하고 우리가 직접 바라볼 수 없는 어떤 신비한 힘으로 설명합니다. 그래서 그분의 얼굴을 보고 살자가 없다고 말합니다.
어떤 이들은 하나님의 영광은 그분의 슬픔이라고 말합니다. 오해받는 아버지... 그래서 그분의 손은 고통과 상처의 딱정이들로 우락부락하며 일용직 사내의 손처럼 거칠다고...
내가 양육한 내 자녀의 거역을 경험하는 부모의 마음을 생각해 보십시요.
부패한 자식을 둔 부모의 마음을 생각해 보십시요.
어느 날인가부터 나를 부모로 부르지 않고, 멀리 멀리 떠나가 버린 자녀를 두고 마음에 슬퍼하는 부모의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부모를 떠난 자식이 그래서 스스로 잘 살고 있는 모습을 보이면 그나마 위안이 될텐데...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징계의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일전에 읽었던 시편의 모습에서처럼
성경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자신들에게 나타난 고난과 어려움의 상황을 잘 분석해 볼 것을 요청합니다. 애매한 고난과, 누구나 다 경험하는 자연의 구조 속에서 경험하는 고난, 타인의 악의에 의해 내가 경험하게 되는 고난... 하지만 어떤 고난은 나를 잠에서 깨우시는 하나님의 모닝콜처럼 회개와 돌이킴으로 부르는 고난이 있습니다.
어떤 종류의 고난이던지 어려울 때 주님을 찾는 것은 당연한 신앙의 원리입니다. 그런데 오히려 원망과 강팍함으로 하나님으로 멀어져 버리는 것은 또 다른 불신앙의 증거가 됩니다. 이사야는 이스라엘의 패역함을 징계를 받음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 아니라, 징계를 받아도 돌이키지 않는 이스라엘의 깊은 잠 혹은 너무나 딱딱하게 굳어버린 마음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부모의 끊임없는 잔소리-자녀의 관점에서-라도 계속되면 그것을 듣는 것이 자녀의 도리입니다. 부모의 반복되는 조언과 충고에 화를 내는 사춘기의 아이라 하더라도, 부모와의 관계 속에서 부모의 마음을 이해하는 한, 그 조언을 따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강팍함은 우리 마음 속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내 태도를 살펴보십시요.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 또한 우리와 함께 있습니다. 소멸하지 않게 하시는 그분의 은혜를 묵상해 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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