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본문
- 해변 광야에 관한 경고라 적병이 광야에서, 두려운 땅에서 네겝 회오리바람 같이 몰려왔도다
- 혹독한 묵시가 내게 보였도다 속이는 자는 속이고 약탈하는 자는 약탈하도다 엘람이여 올라가고 메대여 에워싸라 그의 모든 탄식을 내가 그치게 하였노라 하시도다
- 이러므로 나의 요통이 심하여 해산이 임박한 여인의 고통 같은 고통이 나를 엄습하였으므로 내가 괴로워서 듣지 못하며 놀라서 보지 못하도다
- 내 마음이 어지럽고 두려움이 나를 놀라게 하며 희망의 서광이 변하여 내게 떨림이 되도다
- 그들이 식탁을 베풀고 파수꾼을 세우고 먹고 마시도다 너희 고관들아 일어나 방패에 기름을 바를지어다
- 주께서 내게 이르시되 가서 파수꾼을 세우고 그가 보는 것을 보고하게 하되
- 마병대가 쌍쌍이 오는 것과 나귀 떼와 낙타 떼를 보거든 귀 기울여 자세히 들으라 하셨더니
- 파수꾼이 사자 같이 부르짖기를 주여 내가 낮에 늘 망대에 서 있었고 밤이 새도록 파수하는 곳에 있었더니
- 보소서 마병대가 쌍쌍이 오나이다 하니 그가 대답하여 이르시되 함락되었도다 함락되었도다 바벨론이여 그들이 조각한 신상들이 다 부서져 땅에 떨어졌도다 하시도다
- 내가 짓밟은 너여, 내가 타작한 너여, 내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께 들은 대로 너희에게 전하였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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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은 바벨론에 대한 예언입니다.
애굽과 앗시리아의 시대가 지나고
한 시대를 좌지우지하던 권력과 권세, 제국의 위용이 역사와 시간의 뒷편으로 사라져 버리지만
또 다른 힘, 또 다른 나라가 득세를 합니다.
바벨론은 다른 나라들을 속이고 약탈을 통해서 자신의 제국을 세웁니다.
그리고 다른 이들, 다른 나라의 눈물과 피 위에 세운 제국은 그 원한의 소리의 크기만큼
그 죄의 댓가를 지불하게 될 것입니다.
먹고 즐기며 태평성대를 노래하지만 곧 그들에게도 재앙은 닥칠 것입니다.
다만 이 죄와 보응의 악순환 속에서 괴로워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소유한 자들입니다.
해산이 임박한 여인의 고통처럼, 이사야가 더 고통스러워합니다.
이것은 자신이 본 묵시가 현실이 되었을 때의 고통과 파괴에 스스로 눌리거나
단순한 측은지심 때문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공의는 하나님의 고통 가운데서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의 마음엔 이 고통스러운 슬픔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이 슬픔을 느낍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지만 눈물과 심한 통곡의 기도를 드렸던 것은 그분의 기도의 간절함에 대한 표현이기 전에 하나님의 슬픔에 대한 공감이었을 것입니다.
이 슬픈 마음에서 나오는 경고의 메시지는 다가오는 재앙에 대해 심판자의 목소리가 아닙니다.
긍휼과 안타까움...
예수님이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하시면서 울으셨던 그 마음에서 나오는 소리입니다.
이것이 이사야가 외치는 파수꾼의 외침입니다.
이 세상의 권력과 권세, 그 나라의 영광과 위용은 자신들이 그렇게 예배했던 것들과 함께 무너질 것입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의 복음이 주는 소망입니다. 결국은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온전히 이루어질 것입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이 믿음 위에서 현실에 대한 하나님의 슬픈 마음을 가지고
내 주변의 이들과 나라를 위해 중보하고 깨우치기 위해 노력합니다.
내 삶은 바로 이 파수꾼의 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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