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본문
- 환상의 골짜기에 관한 경고라 네가 지붕에 올라감은 어찌함인고
- 소란하며 떠들던 성, 즐거워하던 고을이여 너의 죽임을 당한 자들은 칼에 죽은 것도 아니요 전쟁에 사망한 것도 아니라
- 너의 관원들도 다 함께 도망하였다가 활을 버리고 결박을 당하였고 너의 멀리 도망한 자들도 발견되어 다 함께 결박을 당하였도다
- 그러므로 내가 말하노니 돌이켜 나를 보지 말지어다 나는 슬피 통곡하겠노라 내 딸 백성이 패망하였음으로 말미암아 나를 위로하려고 힘쓰지 말지니라
- 환상의 골짜기에 주 만군의 여호와께로부터 이르는 소란과 밟힘과 혼란의 날이여 성벽의 무너뜨림과 산악에 사무쳐 부르짖는 소리로다
- 엘람 사람은 화살통을 메었고 병거 탄 자와 마병이 함께 하였고 기르 사람은 방패를 드러냈으니
- 병거는 네 아름다운 골짜기에 가득하였고 마병은 성문에 정렬되었도다
- 그가 유다에게 덮였던 것을 벗기매 그 날에야 네가 수풀 곳간의 병기를 바라보았고
- 너희가 다윗 성의 무너진 곳이 많은 것도 보며 너희가 아랫못의 물도 모으며
- 또 예루살렘의 가옥을 계수하며 그 가옥을 헐어 성벽을 견고하게도 하며
- 너희가 또 옛 못의 물을 위하여 두 성벽 사이에 저수지를 만들었느니라 그러나 너희가 이를 행하신 이를 앙망하지 아니하였고 이 일을 옛적부터 경영하신 이를 공경하지 아니하였느니라
- 그 날에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명령하사 통곡하며 애곡하며 머리 털을 뜯으며 굵은 베를 띠라 하셨거늘
- 너희가 기뻐하며 즐거워하여 소를 죽이고 양을 잡아 고기를 먹고 포도주를 마시면서 내일 죽으리니 먹고 마시자 하는도다
- 만군의 여호와께서 친히 내 귀에 들려 이르시되 진실로 이 죄악은 너희가 죽기까지 용서하지 못하리라 하셨느니라 주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묵상하기
주변 나라들에 대한 이사야의 예언이 이제 예루살렘 즉 유다를 향합니다.
환상의 골짜기, 소란하며 떠들던 성읍, 즐거워하던 고을... 예루살렘에 대해한 표현을 살펴보면 당시 예루살렘이 얼마나 주변의 상황, 북이스라엘의 처지, 자신들의 현실에 대해 무감각했는지를 상상하게 합니다.
지금도 남아있는 예루살렘의 고대 유적들 중에 이사야가 언급하고 있는 시설이 남아있어 신비롭고 감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예루살렘의 모습은 오늘의 한국, 한강의 기적이라 칭하며 스스로 빈곤에서 벗어난 것을 자축하는 모습일 수도 있습니다. 수많은 십자가 불빛과 화려하고 웅장한 교회 건물에 도취되어 있는 거만한 교회들의 모습 일 수도 있습니다. 내 자신의 성취와 성공으로 다른 이들 위에 서고 싶어하는 천박한 욕구에 취해 있는 영적으로 잠들어 있는 내 모습일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눈물과 애통함을 이사야가 표현해 냅니다.
하나님의 눈물과 애통함을 이해해 되돌아가기 위한 우리의 눈물과 애통을 하나님은 기대하십니다.
징계와 재앙에 대한 메시지는 회개에 대한 요청입니다.
우리의 마음이 굳어지고 단단한 돌처럼 되어버리면 이 회개의 요청에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우리 자신을 구원하기 위한 자력구원 혹은 자력해결의 교만한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예루살렘은 하나님의 회개의 요청을 자신들의 힘과 지혜로 극복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돌아가는 것, 그분의 도우심을 구하는 것은 계획을 세우고 해결책을 찾는 것보다 더 우선이 되어야 합니다.
마음이 굳어지고 단단한 돌처럼 된 예루살렘은 끝까지 하나님께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자포자기의 모습으로 내일 죽을 것이니 오늘 즐기자라고 오히려 자신의 삶을 스스로 망가뜨려 버립니다. 영적인 자해처럼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예루살렘의 태도를 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것, 그분의 슬픔과 애통함에 공감하는 것, 그래서 그분 앞에 나아가는 것이 믿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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