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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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네 모든 산성은 무화과나무의 처음 익은 열매가 흔들기만 하면 먹는 자의 입에 떨어짐과 같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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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네 가운데 장정들은 여인 같고 네 땅의 성문들은 네 원수 앞에 넓게 열리고 빗장들은 불에 타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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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너는 물을 길어 에워싸일 것을 대비하며 너의 산성들을 견고하게 하며 진흙에 들어가서 흙을 밟아 벽돌 가마를 수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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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 거기서 불이 너를 삼키며 칼이 너를 베기를 느치가 먹는 것 같이 하리라 네가 느치 같이 스스로 많게 할지어다 네가 메뚜기 같이 스스로 많게 할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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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 네가 네 상인을 하늘의 별보다 많게 하였으나 느치가 날개를 펴서 날아감과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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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 네 방백은 메뚜기 같고 너의 장수들은 큰 메뚜기 떼가 추운 날에는 울타리에 깃들였다가 해가 뜨면 날아감과 같으니 그 있는 곳을 알 수 없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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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 앗수르 왕이여 네 목자가 자고 네 귀족은 누워 쉬며 네 백성은 산들에 흩어지나 그들을 모을 사람이 없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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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 네 상처는 고칠 수 없고 네 부상은 중하도다 네 소식을 듣는 자가 다 너를 보고 손뼉을 치나니 이는 그들이 항상 네게 행패를 당하였음이 아니더냐 하시니라
묵상하기
절대권력이나 제국은 항상 영원함을 꿈꾸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역사가 보여주는 진실은 영원한 권력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제국은 나타났다 사라지고, 독재의 권력도 왕성했던 시절이 지나면 다른 권력에 대체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우리는 영원하신 하나님에 대한 신앙고백을 하면서도 영원이라는 관점에서 오늘을 보거나, 우리의 삶을 이해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가끔씩 생각합니다. 내 삶이 들판의 꽃이나 아침의 안개처럼 금방 소멸해 버리는 것이라는 자각 속에서 살 수 만 있어도....
니느웨를 향한 조롱에 가까운 나훔의 예언은
앗시리아의 파괴적인 힘 앞에서 그만큼 마음을 졸이고, 형제 국가의 멸망 앞에서 눈물을 흘려야 했던 이들의 마음의 표현일 수도 있겠습니다. 내 힘을 자랑하는 이는 다른 이들 위에 군림할 수 있지만, 더 많은 이들의 시기와 질투, 견제와 보복을 하루 하루 자신의 머리 위에 쌓아 두었다가, 내 힘이 나를 보호할 수 없는 날에 소나기처럼 그 비를 다 맞아 자신의 화려한 옷이나 메이크업이 다 소용이 없고, 철퍽 철퍽 걸어가는 모습이 지나가는 이들의 조롱이 될 것입니다.
크고 강한 성 니느웨는 생각보다 쉽게 함락될 것이며, 니느웨를 멸망시키는 또 다른 힘은 니느웨보다 더 힘이 커서, 느느웨는 아무 힘도 쓰지 못한 채 그 공격에 노출될 것입니다. 스스로 메뚜기처럼 많아져 저항해 보고, 방어해 보지만 소용이 없을 것입니다.
이런 경고를 이겨내는 방법은 섬김을 통한 힘의 자랑, 겸손을 통한 화해와 평화, 더불어 사는 정의와 같은 어쩌면 가장 상식적이고 인간적일 수 있는 삶을 살기 위한 노력이 아닐까요....
기도하기
파멸의 예언 앞에 놓인 느니웨와 달리
내 삶과 내 힘이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를 실천하며
섬김과 나눔, 겸손과 우애를 살아내게 하소서.
오늘의 압제적인 힘과 남용되는 권력 앞에서 하나님의 개입과 간섭의 때를 기다리며
선으로 악을 이기는 인내와 지혜를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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