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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에 - 2018년 2월 23일, 금요일

사순절 묵상과 기도

2018223, 금요일

 

욥이 일어나 겉옷을 찢고 머리털을 밀고 땅에 엎드려 예배하며 이르되,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즉 또한 알몸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도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하고 이 모든 일에 욥이 범죄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원망하지 아니하니라 (1:20-21)

 

의롭고, 흠이 없었다고 설명되는 욥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악한 것을 멀리했습니다. 하나님은 욥을 자랑스러워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이해할 수 없는 시련이 닥쳐왔습니다. 그의 삶에 불어온 푹풍은 모든 것을 빼앗아 갔습니다. 오늘 본문은 자녀들의 갑작스런 죽음의 소식을 들은 욥의 반응입니다. 욥은 감정이 없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슬픔과 참담함을 그대로 표현합니다. 자녀를 잃은 슬픔을 고스란히 표현해 냅니다. 상황에 대한 내 감정적 반응은 정상적인 것입니다. 믿음은 우리의 감정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슬플 때 눈물을 보이는 것은 약함의 상징이 아닙니다. 오히려 내 자신과 남을 위해 우는 눈물은 내가 그만큼 관심과 돌봄, 연결되어있다는 사랑의 상징입니다.

 

믿음은 우리의 감정을 통해서 고스란히 표현됩니다. 우는 자와 함께 울고, 웃는 자와 함께 웃고, 근심하는 자 옆에서 잠잠히 앉아 있으며, 누군가의 죄나 기도를 내 가슴에 품어 내 기도와 회개로 표현해 내는 일은 사랑하는 자를 위한 당연한 모습입니다.

 

믿음은 감정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이 흔들리지 않는 믿음이 우리 신앙과 삶의 근본입니다. 그 믿음의 내용은 하나님이 계시다. 내 존재의 근원이시자, 끝이시다.”라는 것입니다. 때론 하나님의 선하심을 노래하기가 힘들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이 나를 외면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내 관계가 아무런 의미도 없게 느껴지는 순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계시다라는 고백을 그치지 않는다면, 내 삶은 여전히 영원의 바다 깊은 곳에 닻 하나를 내리고, 그 닻줄을 의지하여 폭풍의 밤을 견디고 있습니다. 이 밤이 지나고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잔잔한 파도 위로 해가 뜨고, 새들이 나는 아침이 되면, 살아계신 하나님의 사랑을 또한 진하게 느끼는 날도 있을 것입니다.

 

욥이 범죄하지 않은 것은 이 근본의 신앙을 부정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슬퍼하면서도 그 믿음의 터 위에 여전히 서 있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계신다. 내 삶의 근원이자 끝이 되신다.’ 어쩌면 이 세대가 이해하지 못하는, 아니, 받아들이고 싶지 않는 절대명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세상에 나 혼자 뿐인 것처럼 나를 사랑하시는사랑의 하나님 이전에 하나님이 계십니다.’ 그리고 이 하나님이 내 삶의 집을 세우는 터가 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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