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순종은 모든 사람에게 소문이 났습니다. 나는 여러분의 일로 기뻐합니다. 나는 여러분이 선한 일에는 슬기롭고 악한 일에는 순진하기를 바랍니다. (로마서 16:19)
로마로 보내는 편지의 마지막 부분에서 사도 바울이 로마 교회에 하는 말입니다. 바울은 고린도에서 가이오라는 사람의 집에 머무는 중에 이 편지를 섰습니다. 더디오가 바울의 편지를 받아 적는 대필가 역할을 합니다. 바울 옆에는 디모데가 있었습니다. 고린도에서 영향력 있는 사람들 중에 하나였던 에라스도와 구아도라는 사람이 바울을 돕고 있었습니다. 바울은 로마서 마지막에서 이들을 소개 소개합니다. 이것은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고린도 교회를 소개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에도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모여 있습니다. 이 “모여있음”이 교회의 모습입니다. “이 모여있음”이 그리스도가 이 세상에 물리적으로 존재하는 방법 즉 그리스도의 몸이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모습이라고 성경은 말합니다.
또 다른 그리스도의 몸이 로마에 있고, 로마에 있는 그리스도의 몸이 살아가는 삶의 모습이 두루두루 소문이 났습니다. 우리 개인이 살아가는 중에도 평판과 소문이 따르기 나름인데, 교회는 오직 할까… 생각해 봅니다.
우리 개개인이 모여 이루는 교회는 개개인의 문제와 한계를 담고 있는 동시에, 그 한계와 문제를 뛰어 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나 혼자 할 수 없는 일을 우리로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나 혼자면 일어나지 않는 일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우리는 교회로 함께 선한 일을 하기 위해 논의하고 노력해야 하며, 악한 일이나 잘못된 일을 방지하기 위해 타협하고 용서해야 합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함께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법을 가르치고, 사과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처럼, 우리 또한 이 작은 가르침을 배워야 합니다. 그러는 중에 우리는 그리스도를 닮고, 그리스도에 대한 소문이 나는 교회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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