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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오범죄 신고방법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한인 2세가 인종 차별 공격 위험의 주된 타깃이 되는 아시아계 미국인 노인들을 위해 안내 책자를 만들어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22일(현지 시간) CNN 등에 따르면 한국계 미국인 에스더 임 씨(32·한국 이름 임샛별)는 ‘증오 범죄 가이드(Hate Crime Book)’를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태국어, 베트남어, 스페인어 등 총 7개 언어로 출간했다.

임 씨가 처음 책 출간을 시작한 것은 코로나19 확산이 한창이던 지난해 4월이다. 이 무렵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비난했고, 이와 동시에 아시아인에 대한 증오 범죄가 증가했다. 부모님의 안전이 걱정된 임 씨는 관련 법 규정을 공부하며 증오범죄 대처법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CNN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아시아계를 향한 범죄가 주로 영어를 잘 구사하지 못하는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나의 부모님은 물론 나머지 아시아계 커뮤니티 사람들도 증오 범죄를 겪게 되면 어떻게 대처하고 신고해야 하는지를 알려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책자는 영어로만 발간됐다. 그 후 다른 언어로도 내달라는 요청이 쏟아져 최근까지 7개 언어로 번역 출간됐다. 임 씨는 책에서 증오범죄의 정의, 대처 요령, 신고해야 하는 이유 등을 15쪽 분량으로 정리했다.

책 말미에는 증오범죄 피해자에게 도움이 될 만한 연락처, 위급 상황에서 쓸 수 있는 간단한 영어 문장도 수록했다. 이를테면 “영어는 내 모국어가 아닙니다”(English isn‘t my first language), “누군가 나를 쫓아오고 있어요”(Someone is following me), “안전해질 때까지 제 옆에 있어주실 수 있나요?”(Can you stay next to me until it is safe?) 등이다. 책자는 온라인(www.hatecrimebook.com)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오프라인에서는 비영리기관이나 직접 전달 등을 통해 현재까지 4500여 부가 배포됐다.

임 씨는 “지역 사회 리더들이 증오 범죄에 대항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내놓지 않아서 분노를 느낀다”며 “인종차별에 대해 이야기도 해야 하지만, 개개인이 위기에 처할 때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 상세한 안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책자를 자비로 출간해왔던 임 씨는 최근 온라인 펀딩 사이트에서 모금을 받아 다른 언어로도 책자 출간을 준비 중이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신고방법(한글) https://www.flipsnack.com/essyli/how-to-report-a-hate-crime-in-la-oc-korean/full-view.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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