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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교회의 양에 맞는 질을 만들어야 합니다.
저희 교회는 구조적 시스템을 북미 현지 교회들의 모습과 동일한 수준으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담임목사가 교회 재정의 운용에서 분리되고, 교우들 개인의 헌금 내역에 대해 알지 못하는 것, 교회 내.외의 교우들의 개인 정보(사진포함) 사용에 대한 동의, 교회 맴버쉽 과정을 공부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교회 내에서 일어나기 쉬운 신체적 접촉이나 언어를 통한 성희롱에 대한 사전 교육 등이 있습니다. 

조금씩 진행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주일학교의 운영 원칙, “Leading with Care”라고 부르는,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정립을 해 나가려고 합니다. 교사들의 자격과 기본적인 police check, 분반 공부왁 관련된 원칙들, 학생들 사이의 기본적인 언어와 행동에 대한 교육,  부모들의 위임과 혼자 교회에 나오는 학생들에 대한 원칙 등 여러 세부적인 부분에 가이드 라인을 세워갈 생각입니다.

각 부서별 직무들도 세워가는 중입니다. 새가족부의 역할, 교육부의 역할, 성가대와 찬양팀을 중심으로 한 예배부의 역할, 교회의 공동체성을 회복하고 경험하도록 돕는 친교부의 역할 등... 이렇게 교회의 기본적 구조를 만들어 가는 중에, 잔소리처럼 들리는 작은 일들에 대한 지적이나 토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해당되는 이들에 대한 비만이나 책망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건강한 교회는 하드웨어 만으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교우들의 참여와 행동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30-50년이 넘는 기간을 서로 다른 상황과 환경에 의해서 깍인 돌들입니다. 하나님은 이 모나고 각이 진 돌들을 모아서 당신이 거하시는 집을 만드십니다. 이 집을 만들 때, 각 돌들 사이에는 은혜라는 시멘트와 같은 접착제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다 직사각형을 반듯하게 깍인 돌들이 아니어서, 그 사이를 채우는 은혜가 더 필요합니다. 이 은혜는 하나님에게 먼저 촛점을 두는 것 (Jesus first), 타 교우의 입장을 배려하는 것(Others second),  그리고 내 삶을 정직하게 드러내는 것(yourself, last)의 원리를 통해서 경험이 가능합니다. JOY는 하나님 나라의 특징입니다. 하나님의 오른편에는 영원한 JOY가 있습니다. 함께 웃고, 함께 운다는 이 공동체적인 감정의 회복이 참된 교회의 회복입니다.  이 회복의 방법은 교회의 상황에 따라, 조금식 달라집니다. 교회의 성장은 양과 질이 같이 갑니다. 지금, 우리 교회의 양에서 요구되는 성도의 질이 있습니다.

첫째는 모든 교우들이 나를 알고, 환영하고, 인정해 주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는 것입니다. 이미, 우리 교회의 양은 모든 교우들과 깊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가족단위의 규모가 아닙니다. 

둘째는 그래서 몇, 몇의 믿음의 깊은 관계를 만드시고, 다른 이들과는 더불어 화평을 누리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몇, 몇의 깊은 믿음의 유대는 “순모임”을 통해 가능합니다. 그리고 다수의 교우들과의 믿음의 연대는 “잘 모르는 이들에 대한 평가나 말을 삼가하고, 전하지 않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그 분에 대해 잘 모릅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능한 한, 모든 이들과 더불어 화평을 누리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따르라. 이것이 없이는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히12:14)”  

셋째는 건강하고 성경적인 교회는 구조(하드웨어)에서 나오지 않는 다는 점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원리나 원칙이 문화가 되어야 합니다.교회 맴버쉽을 서약하신 교우들은 기억하실 것입니다.  기본 서약의 내용은 “교회를 이루는 구성원으로서 교회의 원리와 원칙을 따르며, 먼저 와 교회를 이룬 이들과 함께  하기 위해, 교회의 가르침과 권면을 따르고, 자신의 불편함을 감수해 나가겠습니다입니”다. 이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맴버 서약식에서 기성교우들은 “새로운 맴버로 인해 생기는 다름과 불편함을 인내로 감수하며, 애를 써, 새교우를 위한 공간을 만들어 주겠습니다”라고 약속했습니다. 이 약속을 실천하셔야 합니다.  “주님을 보는 것”과 관련된 일이는 것을 꼭 기억하십시오.

우리는 한국인과 캐나다인 사이, 그 어디에 존재하는 제3의 사람들입니다.  “이민자입니다.” 좋은 것을 융합할 수도 있고, 나쁜 것들만을 가진 아집에 갇혀 살 수도 있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한국과 캐나다의 좋은 것들을 융합하고, 누리고, 함께 믿음의 가족을 이루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