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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잡은 이 손
11월에 우리 교회에 두 생명이 태어났습니다.
저희 교회에 어린 아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이, 사람들의 혈통이나 계획이나 육체적인 욕구의 결과가 아닌 것처럼, 우리의 자녀들 또한 우리의 혈통이나 계획, 욕정의 결과가 아니라는 것을 아십니까? 우리가 아는 것처럼 생명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그리고 이 생명은 십자가의 죽음만큼이나 돌봄의 수고와 고생스러움을 요구합니다.
박진영이라는 가수가 자기의 손가락을 꽉 잡은 막 태어난 딸의 손가락 힘을 느끼던 순간을 노랫말로 만든 노래가 있습니다. “꽉 잡은 이 손”이라는 제목입니다. 

나만 아는 나, 따뜻한 것 같지만 차가운, 그게 슬펐던 나
사랑을 모르는 것 같아
하지만 널 만나, 네가 내 손을 잡아준 순간
난 알 수 있었어 나에게도 사랑이 있었다는 걸
나를 온전히 줄 수 있는
꽉 잡은 이 손을 놓을 때까지
내가 너의 곁에 있어 줄 테니
자신 있게 뛰고 꿈꾸렴 My baby
넘어질 때마다 내가 있으니
언젠가 이 손을 놓고, 멀리 날아갈 때가 올 거란 걸 알지만
행여 세상이 널 지치게 할 때면, 돌아올 곳이 있다는 걸 잊지 말렴
밤하늘의 별처럼 환한 낮에는 안 보이다가
어두운 밤이 오면 너의 갈 길을 비춰줄게
길을 잃었을 때 무섭고 두려울 때 너의 하늘을 별로 채울게
꽉 잡은 이 손을 놓을 때까지 내가 너의 곁에 있어 줄 테니
자신 있게 뛰고 꿈꾸렴 My baby 넘어질 때마다 내가 있으니
Remember
나만 보던 눈이 세상을 향할 때 날 향한 걸음이 등지고 떠날 때
그때도 나는 낮에 떠 있는 별이 돼 줄 테니 
꽉 잡은 이 손을 놓을 때까지 내가 너의 곁에 있어 줄 테니
자신 있게 뛰고 꿈꾸렴 My baby
넘어질 때마다 내가 있으니
언젠가 이 손을 놓고
멀리 날아갈 때가 올 거란 걸 알지만
행여 세상이 널 지치게 할 때면 돌아올 곳이 있다는 걸 잊지 말렴

저도 이 마음을 느낀 적이 있고, 지금도 이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마음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이 마음은 어디로부터 오는 것일까요?
우리 집에 강아지 츄츄가 세마리 강아지를 낳았을 때, 강아지를 돌보는 엄마, 츄츄,의 모습을 본 아이들이 강아지들을 다른 집에 입양 보내는 것을 반대했습니다. 비록 개지만, 엄마의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모습에 아이들이 감동을 받았습니다. 
저는 이 마음이 아버지이신 하나님의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마음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이 마음이 크리스마스의 아기 예수의 이유입니다. 우리는 이제 성탄절을 준비합니다. 이 세상은 선물과 연말의 분위기로 들썩 거리겠지만, 우리의 마음은 아버지의 마음으로 들썩거리기를 기도합니다. 추원 겨울에 성탄절이 있는 이유이도 합니다. 이 세상의 차가움이 아버지의 마음으로 따뜻해 지기를... 우리는 그의 손을 꼭잡는 겨울이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