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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묵상 #8] 내 안에 있는 빛의 밝기는?

[사순절묵상 #8]

마태복음 623

네 속에 있는 빛이 어두우면 그 어둠이 얼마나 심하겠느냐?”

오늘 본문은 예수님의 산상수훈의 한 부분입니다. 제자로 사는 삶의 기본 행동지침을 주시는 부분입니다. 주기도문을 가르치시고, 우리가 먼저 용서해야 하는 것을 말씀하시고, 금식을 이야기하십니다. 그리고 왜 우리가 이런 삶을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하십니다. “자기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다가 쌓아두지 말아라... 너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희 마음도 있을 것이다.”

예수님의 이야기가 계속됩니다. “눈은 몸의 등불이다. 네 눈이 성하면 네 온 몸이 밝을 것이요, 네 눈이 성하지 못하면 네 온 몸이 어두울 것이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내 안에 있는 또다른 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내 육체의 눈이 내 몸의 활동과 예측을 가능하게 하여, 나를 보호하고, 인도하는 것처럼, 내 안에 있는 영의 눈은 이 세상을 넘어 연결되는 영원과 보이지 않게 숨어서 계시는 하나님을 보게 하며, 그를 내 아버지라고 부르게 합니다. 영의 눈이 어둔 사람은 누구를 섬겨야 하는지, 어디서 안전과 평안이 오는지를 구별하지 못합니다. “재물하나님으로 제시되는 내 인생의 진정한 주인을 선택하는 문제에 정답을 쓰지 못합니다.

어려운 시기를 지날 때, 의 밝음이 드러납니다. 상황이 내 생각과 다르고, 문제가 풀리지 않을 때, 이 제 기능을 발휘하는 때입니다. 이 세상의 네온사인과 전등불이 다 꺼지고, 태양도 그 빛을 잃을 때, 우리는 비로소 알게 될 것입니다. 여전히 빛이 있는 것을. 하나님이 맨 처음에 창조하신 그 빛, 생명을 가져오고, 살게하는 그 빛. 그런데, 그때는 이미 늦습니다. 많은 이들이 그들 안에 그 빛이 한줌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예수를 그리스도라 부르고,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나는 다릅니다. 내 안에 계시는 성령이 빛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나를 너는 이 세상의 빛이라고 부르십니다. 나에게 문제는 빛이 있다, 없다가 아닙니다. 빛이 얼마나 밝은지? 세상의 모든 빛이 사라지고 난 후에야, 내 안에 빛이 희미하여 어둠에 가깝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면... 그것은 뒤늦은 후회가 될 것입니다.

이 빛이 있는 이들은 염려하지 않습니다.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돌보심을 믿기 때문입니다. 나는 공중의 새들보다 더 귀한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들의 백합화의 영광도 따라가지 못하는 솔로몬의 영화와 화려함을 추구하지 않습니다. 나는 하나님이 입히시고, 먹이시고, 돌보신다는 사실을 보고 있습니다. 이 사실이 내 안에서 환한 빛으로 빛나고 있습니다. 이것이 주님이 나에게 오늘 하시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사실은.. 이 말씀의 선포와 능력보다는, “믿음이 적은 사람들아!”라고 말씀하시는 오늘 본문(6) 마지막의 탄식, 예수님의 한숨이 내 이마에 느껴집니다. “내일 걱정은 내일이 맡아서 할 것이다.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에 겪는 것으로 족하다라는 주님의 말씀을 생각합니다. 막 살자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인생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기억하면서, 오늘 하루에 최선을 다하자는 이야기입니다. “내일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는 요즘에 오히려 오늘 하루의 귀중함에 초점을 맞추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의 조언입니다. “여러분은 내일 일을 알지 못합니다. 여러분의 생명이 무엇입니까? 여러분은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져버리는 안개에 지나지 않습니다.

도리어 여러분은 이렇게 말해야 할 것입니다. "주님께서 원하시면, 우리가 살 것이고, 또 이런 일이나 저런 일을 할 것이다."(야고보서 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