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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과 비판
칭찬과 비판은 우리 삶의 일부입니다.

신학교 1학년 시절에 조직신학교수가 내가 쓴 리포트의 서론을 학생들 앞에서 읽어주었습니다. 수업이 끝난 후, 교수를 찾아갔습니다. “격려와 칭찬을 해 주고 싶었다”는 말이었습니다. 내가 부끄러움을 느꼈다고 말하자, 교수가 깜작 놀라더군요.

내가 다른 사람을 향해 하는 칭찬이나 비판을 말하기 전에, 내가 이 비판과 칭찬을 들는 경우를 생각해 보십시오. 나는 개인적으로 이 비판과 칭찬을 받아들이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나에 대한 칭찬을 들었을 때, 어떻게 할바를 모릅니다. 그래서, 그냥, “감사합니다”라고 반응합니다.
칭찬과 비난에 민감하다는 말은, 내 자신을 다른 사람의 입에 맡기는 것과 같습니다. 토요일에 “묵상의 삶” 공부를 통해 사무엘상 15장을 가지고, ‘경건의 시간을 갖는 방법’을 실습하였습니다. 자신을 다른사람들보다 더 낮게 여겼을 때,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은 사울왕이 들려오는 소리들(백성들의)에 귀를 기울이면서, 하나님의 소리에 대해 타협해 버리는 모습입니다.

칭찬과 비판을 듣는 것의 위험은 “나자신을 다른 사람의 입에 맡기는 것”과 같습니다. 칭찬의 말을 들을 때, 다른  이들의 “감탄사”에 나는 혼란스러워집니다. 그리고 “감탄사”에 취하게 되면, 나를 잃어버립니다. 반대의 경우도 비슷합니다. 비난이나 비판을 받아들을 때, 나는 스스로를 비하하게 되고, 약해집니다.

사람들은 비판과 칭찬에 나름대로 자신의 방법으로 반응합니다. 두사람에게 똑같은 방식의 비판을 해도 돌아오는 대답은 정말 다른 대답일 수 있습니다. 같은 사람에게서도 똑같은 말이 상황에 따라 정반대의 반응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비판과 칭찬이 없는 인생은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지 않고 산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른 이들의 입에서 나오는 소리를 어떻게 없앨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의 칭찬과 비판의 소리를 들어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하나님은 우리를 어떻게 칭찬하시는지? 어떻게 비판하시는지?
하나님은 결코 나라고 사람 자체를 언급하지 않습니다. 인격이나 존재에 대한 비판을 하지 않으십니다. ”너는 내가 지은 존재/내가 사랑하는 자”라고 말하는 나의 존재(being)의 문제는 결코 흔들리지 않는 가치입니다. 

나의 행함(doing)에 대한 하나님의 마음을 나눠주실 때는 구체적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마음을 숨기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후회하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질투하시는 분입니다.  후회와 질투라는 감정은 우리가 숨기고 싶어하는 연약하거나 공격적인 감정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안타까움과 애절한 사랑을 인간의 언어로 표현할 수가 없어서, 이 두단어를 사용하시나 봅니다. 하나님의 칭찬과 우리를 향한 조언(비판)은 ‘나의 존재’에 대한 깊은 사랑과 긍정에서 나옵니다.

하나님의 소리를 따라 살아갑시다.  사람의 소리를 가릴줄 알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