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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묵상 #17] 빛 안에서, 하나님 안에서

사순절묵상 #17

요한복음 39-21

진리를 따르는 자는 빛으로 오나니, 이는 그 행위가 하나님 안에서 행한 것임을 나타내려 함이라 하시니라.”

 

밤에 찾아온 니고데모와 예수님의 대화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니고데모는 거듭나야 하는 것의 필요성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거듭난다는 것은 자신이 유대인 즉 아브라함의 혈통으로 하나님의 언약 아래 있다는 종교적, 민족적 신념을 부정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신앙생활에 있어서 구원 뿐 아니라, 기존의 상식과 틀을 깨어야 한다는 점에서의 거듭남에 대한 요구가 많이 있습니다. 바울은 이것을 위에 있는 것들을 생각하라혹은 새사람을 입으라라고 표현합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종말의 때에 진행되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않는 자들 즉 자신이 법이 되어, 인생의 주인이 되어, 내일을 계획하고, 주변을 판단하며, 자신의 욕구에 충실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곧 하나님의 심판 안에서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그들의 욕심에 따라 살도록 내버려 두셨는데, 하나님이 그 인생에 관여하지 않는 것이 바로 심판이며, 죽음입니다.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하며,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로 환영하는 이들은 이 심판에서 벗어난 사람들입니다. 어둠의 나라에서 빛이신 아들의 나라로 옮겨진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에게 심판이 없는 것입니다. 영생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자들이 오늘, 여기에서 경험하는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 있는 사랑과 이해의 능력이라면, 심판은 하나님이 없다고 말하며 살아가는 지금, 그리고 여기의 현실입니다.


다만, 고통을 느끼는 신경이 죽어있거나, 뇌에 문제가 있으면 그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것처럼, 사람들은 다만 인지하지 못할 뿐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이라고 말하는 때는 그 신경과 뇌의 기능이 살아나, 고스라니 그 고통을 느끼게 되는 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진리를 따르는 자들입니다. 이 진리를 따르는 자들은 하나님의 빛 아래서 살아갑니다. 내 삶과 행위가 하나님 안에서 행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믿는 자의 마음에는 많은 빨간 신호등과 스모크 알람의 센서가 작동하고 있습니다. 다른 이들보다 작은 일에 민감하고, 하나님의 마음에 민감합니다. 어떤 말을 하고 나서 후회하는 비율이 훨씬 높고, 자책하는 모습도 훨씬 더 많습니다. 이런 마음의 현상은 내가 빛 아래서 하나님 앞에서 환하게 드러나 보이는 삶을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치 치과에 가서 의자에 누어 느끼는 불빛처럼 말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나를 고치시고, 건강하게 하시는 의사이신 하나님의 영이 내 안에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아프거나 부족함이 문제가 아니라, 밝은 빛이 내 몸과 생활을 비추고 있어, 마치 수술대 위에 누어있는 듯한 불편한 감정이 문제가 아닙니다. 내 안에서 선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 일을 끝까지 이루어 내신다는 회복과 나음에 대한 소망이 있느냐가 문제입니다.


이 세상을 심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아들로 환영하고, 내 삶에 권위를 가진 분으로 계시도록 모시고, 그 어른되신 분의 말씀을 따라 사는 삶이 그리스도인의 삶 즉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의 삶입니다.


오늘 하루, 믿음으로 하늘의 일을 이해하고, 우리 안에 있는 영원한 생명의 역동을 느끼기 위해, 말씀과 기도, 조용한 묵상과 일터와 가정에서의 섬김을 실천하고, 경험하시기를 위해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