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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묵상 #28] 격정에 불타는 사랑

[사순절 묵상 #28]

 

요한계시록 218-29

두아디라교회를 향해 소개되는 예수님의 모습은 굉장히 차갑고 냉철한 심판자의 모습입니다. 불꽃같은 눈과 빛난 주석같은 발로 표현되는 판단과 심판의 권위에 대한 강조는 마치 내가 예수님 앞에 서있는 듯한 긴장감을 줍니다. 하나님의 진정한 영광을 보는 날, 그 분의 영광과 권능에 압도되어, 요한이 죽은자처럼 엎드려졌다고 고배한 그 절대자의 위엄에 대한 상상이 내 몸을 떨게 합니다.

 

두아디라교회를 향한 예수님의 책망은 천둥과 같습니다. 쏟아지는 비난은 마치 검사의 공소장처럼 느껴집니다. 사랑과 믿음, 섬김과 인내의 성장에 대한 칭찬은 이어지는 질책의 말씀에 바로 사라져 버립니다. 마치 사랑과 믿음, 섬김과 인내보다 더 근본적인 것,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말씀하시는 같습니다.

 

두아디라교회가 경험하는 환난과 고난은 버가모교회의 고난과 그 근본과 질이 다릅니다. 버가모교회의 환난은 사탄이 우리의 믿음을 시험하는 고난이라고 한다면, 두아디라교회는 하나님의 징계와 심판입니다. 나는 종종 하나님이 사랑이시다라는 말에 중독되어, 그 사랑이 질투라고 하는 격정의 감정과 집착에 가까운 열정이라는 것을 잊어버리곤 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하는 것이 얼마나 큰 댓가를 요구하는 말인지를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이 한 드라마에서 마치 남편의 부정을 발견한 아내의 폭발의 한 장면처럼 느껴지는 이유입니다. 말씀을 읽으면서 정신이 번쩍 듭니다.

 

두아디라교회의 대다수의 교인들이 책망과 심판의 대상이 되는-하나님의 질투의 폭발의 대상- 반면에, 소수의 교인들이 남아있습니다. 마치, 남편을 향하여 폭발한 엄마가 그 장면에 놀라 경직되어 서 있는 자녀들에게 하는 이야기같습니다. “너희에게 있는 것을 내가 올 때까지 굳게 잡으라.” 성경은 종종 대장부처럼, 네 허리를 잡고, 곧게 서라라는 표현을 합니다.

 

이기는 자와 끝까지 내 일을 지키는 자를 위한 약속은 주님과 함께 다스림의 권세입니다. 재림하시는 메시야(새벽별)를 소유한다는 말은 그와 같은 권위와 권세를 가진다는 표현입니다. 이 다스림의 특권은 아이러니하게도 신천지신도들이 가장 많이 현혹되는 부분임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들은 이 권세를 사심을 채우기 위해 사용하는 듯합니다. “그때가 되면 현빈을 내 집사로 쓰겠다는 신천지 여신도의 이야기가 생각이 납니다.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의 경우에는 사심이나 남용이 아니마 무관심과 무심이 문제인 듯합니다. 두아디라교회를 향한 예수님의 분노가 자신과 같이 세상을 다스려야 할 형제.자매들의 배신에 대한 분노라고 할 때, 나와 우리를 향한 예수님의 분노는 앞으로 우리가 무엇을 하지를 모르는 무지에 대한 분노가 아닐까요?

 

그런데, “내 일을 지키는 자에 나오는 내 일이라는 표현에 주의해 보십시오. “내 말을 지키면이 아니라, “내 일을 지킨다면입니다. 영어(NIV)“does my will to the end”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다른 번역은 “who continues in my deed until the end"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바로 앞부분에 나오는 너희에게 있는 것을 굳게 잡으라라는 말과 연결됩니다. ”두아디라교회의 우상숭배와 음란에 빠지지 않은-죽 믿음을 지키기 위해 생계와 경제적 불이익을 감수한-남아있는 소수의 신자들이 붇잡고 있는 것은 예수그리스도가 그들을 위해 하신 일-하나님께 대한 순종으로 죽으시고 다시 살아나신-이었습니다.

 

믿음이라고 하는 것은 예수님이 나를 위해 하신 일을 믿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믿음을 내가 해야 하는 일로 실천하는 것입니다. 이 믿음이 일이 될 때, 때때로 더 멀리 돌아가게 되고, 더 어려운 길을 선택하게 되고, 세상이 주는 고난에 직면하게 됩니다. The Work of Faith라는 말을 깊이 생각해 보십시오.

 

일상의 주일과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는 내일을 준비하면 좋겠습니다. “질투라고 말하는 부정적인 인간의 언어를 사용하여 표현되는 하나님 사랑의 지극함을 묵상해 보십시오. 그 격정스러운 열정과 폭발하는 감정으로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이 사랑에 응답하는 삶은 때로는 그 사랑의 불에 내 몸이 타버릴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줄 정도입니다. 하지만 성경은 모세의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의 불은 결코 나를 소멸하거나 희생시키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불이 붙은 떨기나무는 타서 재가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생생한 존재로 하나님의 임재를 드러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의 불에 내 몸이 다 타버려도 좋아라고 내 몸을 던질 수 있는 이유입니다. 그리스도는 그것을 자신의 삶()을 통해서 보여주셨습니다. 나는 그 사랑에 어떻게 반으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