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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에 근거한 긍정
내일은 Canada Day입니다.
캐나다에  처음 왔을 때, 한국과 비교하여 참 부러웠던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7월 1일과 11월 11일의 모습이었습니다. 한국으로치면 광복절과 현충일입니다.  광장에 모여든 사람들의 얼굴에는 축제의 열기가 있었습니다. 내일 다운타운에 가시면 느끼실 것입니다.

자랑스러움과 자발적인 기념과 축제, 기억과 추모. 우리에겐 공적(정치적으로), 사적(개인의 상황에서 피곤함과시간없음 같은) 망설이게하는 여러 행동들을  캐네디언들은 스스로,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자발적인 자존감. 자발적인 자존감이라는 표현이 좀 그렇지만, 저는 그렇게 부르고 싶습니다. 스스로를 존중하고, 긍정적으로 표현해 낼 줄 아는 능력이 서로를 긍정하고 함께 살 수 있게 해 줍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캐나다의 사회적 에너지라고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 속에서 1996년에 한국에서 만났던 미국에서 막 귀국한 한인 1.5세대들의 모습 속에서 제가 발견했던 것이 바로 이 자발적이고 긍정적인 자존감이었습니다.  김조한씨나 타블로, 윤미래씨와 같은 이들의 모습 속에서, 함께 3년이 넘게 사역할 기회가 있었던 미국출신의 사역자들과 지금 한국 컴페션의 대표로 계시는 서정인목사님에게서 동일하게 느낀 것이었습니다. 

그들의 삶이 평탄했다는 말이 아닙니다. 
어떻게 이민자의 자녀로 사는 삶이 쉬웠겠습니까! 대표적으로 윤미래씨는 혼혈입니다. 윤미래씨의 노래들 중에 “검은 행복”이라는 노래가 있는데 가사를 읽어보면 제가 말하는 “자발적 자존감”의 시작이 어디에서 오는지 예상해 볼 수있습니다. 
<<'유난히 검었었던 어릴 적 내 살색/사람들은 손가락질 해 Mommy한테/내 Poppy는 흑인 미군/(중략)난 내 얼굴을 씻어내/하얀 비누를 내 눈물에 녹여내/까만 피부를 난 속으로 원망해/(중략)열세 살은 열아홉 난 거짓말을 해야 해/내 얼굴엔 하얀 화장 가면을 써달래/엄마 핏줄은 OK 하지만 아빠는 안돼~.'(검은 행복 中)>>

참고로 토마스 리드라는 사람이 한국에서 미군 하사관으로 근무하다가 동갑내기 한국인 여성과 결혼하여 미국  텍사스에서 낳은 딸이 윤미래입니다. “나는 복받은 사람. 한국인들이면 누구도 갖지 못하는 특유의 리듬과 흥을 가지고 있다”라고 자신을 설명합니다. 
“자기 몸처럼 이웃을 사랑”이라고 말할 때, 자기를 사랑하는 것의 시작은 항상 “지금. 여기”를 살고 있는 “나”를 긍정하는 것입니다. 이 긍정은 결코 “비교우위”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내가 나를 보는 마음은 누군가 끊임없이 나를 긍정해주는 것을 아는 것에서 나옵니다. 윤미래에게 그 사람은 “아빠”였습니다.  자기를 부인하려는 행동에 “아빠가 안돼”라고 했다는 말이 긍정의 시작입니다.

가난이 두려운 것은 “경제적 빈곤”이 아닙니다.
가난을 경험하는 결과로 그 사람의 마음에 세겨지는 “가치없음”이 두려운 것입니다. 마음의 가난, 긍정의 가난, 사랑의 가난은 어떤 가난보다 우리의 마음과 우리 자녀의 마음에 이 “가치없음”과 “자기포기” 그 반대로 “자기파괴적인 그래서 자기를 포함해 누구에게도 두번째 기회를 주지 않는 완고함”으로 자리잡습니다.

세상 사람들의 눈이 아니라, 하나님의 눈에서 나를 보면, 나는 1명의 사람, 하나님이 직접 손으로 일하셔서 만든 하나님을 닮은 단 하나 뿐인 존재입니다. 이 하나님의 얼굴을 한 내가 오늘 하루를 살아갑니다. 현실은 내가 살아가고, 거슬러 헤엄치는 물살입니다. 힘들면 잠깐 큰 돌맹이 바로 뒤에서 좀 쉬어갈 수있지만, 나는 이 세상을 거슬러 가도록 보냄을 받은 하나님의  기대입니다. 은혜로 긍정하고, 자원하여 순종하는 믿음이 귀합니다. 이 믿음과순종이 나와 여러분, 우리의 삶의 원초적 에너지가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