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 같이 너희도 완전하여라.”(마 5:48)
원수를 사랑하라는 도저히 불가능해 보이는 명령을 말씀하신 예수님은 역시나 마찬가지로 불가능해 보이는 명령을 재차 말씀하셨다. “완전하여라.” 그저 완전만이 아니다. ‘하나님처럼’ 그래야 한다는 조건은 가뜩이나 불가능해 보이는 명령을 더욱 더 불가능하게 보이도록 만든다. 유한하고 내재적인 인간이, 감히 어떻게 ..
1801년, 윌리엄 윌버포스(William Wilberforce)는 영적으로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었다. 영국의 국회의원으로서 대영제국의 노예 폐지를 주도했던 그에게 닥친 영적 위기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바로 정치적 야망이라는 소용돌이였다. 만약 그가 이 위기 앞에서 무너졌다면 19세기 영국의 역사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을지도 모른다.
그 위기는 총선에서 헨리 에딩틴(Henry Addington)이 차기 수상으로 당선되면서 시작되었다...
하나님이 누구신지 알기 전에는 자신이 누구인지 결코 알 수 없다.
이유는 간단하다. 하나님이 당신을 지으셨기 때문이다. 당신과 내가 여기 있는 것은 우연이나 알 수 없는 진화의 과정 때문이 아니다. 하나님이 계획을 뒤바꾸거나 변덕을 부려서가 아니다. 창조라는 의도적인 행동으로 우리를 여기 두셨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나님을 알 수 있을까? 사람들은 온갖 상상을 동원해 하나님에 관한 개념을 만..
아내와 나는 33년 동안, 리처드 포스터가 적절하게 표현한 대로 "황홀함과 악취가 뒤섞인" 삶을 살아왔다. 아내와 함께해 온 시간은 대부분 즐거웠다. 그러나 갈등의 순간도 있었다.
아내와 내게 가장 고통스러웠던 때는 30대 후반에 찾아왔다. 간음을 저지르지는 않았으나 우리는 상대방에게 크나큰 고통을 안겨 줬다. 슬픈 사실이지만, 나는 때로 지나치게 화를 내서 아내에게 깊은 상처를 주었다. 간통이 죄라는 사실을 몰랐..
나는 겨울이라는 계절이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이해할 수 있는 훌륭한 예라고 생각한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의 삶에서 불완전한 것들을 제거하기 위해 행하시는 정화 작업을 겨울을 맞이하는 식물의 세계가 잘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겨울 찬바람의 날개를 타고 추위가 찾아오면 나무들은 잎사귀들을 떨어뜨리기 시작한다. 초록빛 잎들은 죽음의 그림자를 드리운 듯 갈색으로 퇴색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는 영적인 성찰의 경험없이도 주일 예배를 드릴 수 있다.
하지만, 성경은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감찰하시고 아셨나이다 (시 139:1)."
믿음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감찰하심을 알고 있었으며, 그것을 두려운 것으로 경험하지 아니하고 무한한 힘과 능력의 원천으로 경험했습니다.
성찰의 기도란 의식의 성찰 + 양심의 성찰이 동전의 양면처럼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도를 통한 의식의 성찰로 우리는 우리 시대의 사상과..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마태복음 27:46)"
예수님의 애처럽고 간절하고, 고통스러운 진심의 기도는 사실 많은 신앙인들의 기도이고 합니다.
"숨어 계시는 하나님" 이사야는 하나님을 그렇게 불렀습니다.
기도할 때, 아무런 느낌도, 보이는 것도, 깨닫지도 못하는 경험.
하나님이 우리에게서 숨어 계신 것처럼 보이는 상황.
주일예배에 참석하고, 기도하고, 봉사하고, 믿음으로 살아가지..
우리는 기도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면서도 정말 기도하지는 않습니다.
기도에 매력을 느끼면서도 기도를 싫어한다. 기도는 해야만 하는 의무이고 하고 싶은 것이지만, 실재로 기도하는 것 사이에는 거리가 많습니다. ㅇㅣ런면에서 기도는 그리스도인의 삶에 있어서 하나의 고통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무엇이 우리고 기도하지 못하게 할까?
많은 이유들 중에 하나는 기도하는 법을 모른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기도는 신학적으로 설명되거나 학문적이거나 이론적인 가르침이 아닙니다.
기도는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어서, 실천과 경험이 필수적입니다.
기도는 우리를 하나님과의 관계의 핵심인 "지성소"로 인도합니다.
이 관계의 경험에 조금씩 다른 기도의 이름을 부여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기도의 경험에 이름을 붙이는 것을 통해 조금 더 기도라는 관계를 통해 경험되는 우리의 경험을 분별하고, 설명할 수 있으..
"참되고 완전한 기도는 사랑 외에는 아무것도 아니다."
- 어거스틴 -
하나님의 마음은 사랑의 상처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거리를 두고, 하나님이 아닌 것들에 집착하는 것에 가슴아파 하십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초대는 "집으로 돌아라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본향, 우리가 창조된 목적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맞아들이기..
큐티의 기본, '성경읽기'의 여섯 단계
- 박동진 목사(성서유니온선교회 차세대사역코디네이터)
“본문이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어떻게 읽어야 하나요”
“본문이 너무 어려워요”
많은 친구들이 ‘큐티’가 어렵다는 말을 많이 해요. 특별히 친구들에게 그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부분이 무엇인지를 물어보면..
그리스도, 네 자신의 마음에 나시지 않으시면......
어제 첫 눈이 제법 내렸습니다. 창 밖으로 보는 광경은 멋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녁에 어느 모임의 성탄예배에 참석하려고 바깥에 나가 실제로 매서운 찬 바람에 흩날리는 눈을 맞아보니 전혀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성탄절을 맞이하는 마음도 이와같이 다릅니다. 예수님이 마음에 임하신 자와 그렇지 않은 자에게 성탄절은 같은 성탄절이 아닙니다.
저의 아버..
우리가 그늘보다 빛을 더 많이 드리우고 싶다면
내면의 어떤 괴물을 타고 아래로, 아래로 내려가야 한다.
그것들이 만들어낸 그늘을 탐험하고
우리 자신의 영적 생활에 뛰어들 때 찾아오는 변화를 경험해야 한다.
그런 괴물 5가지를 소개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나는 우울증으로의 하강의 경험 속에서 그것들과 각각 친해졌다.
1) 자기 정체성과 존재 가치에 대한 불안
많은 이들이 특별히 리더인 경우에 외..
우울증의 늪에서 빠져나와 나는 이제 현실에서 리더쉽이라는 우리의 공동의 소명에 관심을 돌린다.
"내적 여행을 계속하라, 에고를 지나처 참자아에 이르라, 그러면 자아도취에 빠져 헤매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인간에게 따르는 책임감을 좀 더 늠름하게 간직한 채 세상으로 돌아오게 된다."
우리가 공동체를 위해 만들어진 존재가 맞다면 리더십은 모든 사람의 소명이다.
모든 사람들이 인도를 받아야 하..
우울증은 관계 단절의 극단적 상태이다.
우울증은 모든 살아있는 존재의 생명선인 관계성을 끊어 버린다.
이상하게도 내가 우울증에 빠져 있을 때
나를 잠깐 찾아왔던 어떤 사람들이 생생하게 기억난다.
당시의 나는 누가 곁에 있고 누가 없었는지도 잘 알 수 없을 정도였느데도 말이다.
호의를 가지고 나를 찾아왔던 그들
그들의 좋은 의도에도 불구하고 그들 대부분의 행동은 '욥의 위안자'와 같았다.
비참한 처지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