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와 한인 장로 교회

교회 사람들 (2)

안녕하세요. 최정철입니다.

"지금 기분이 어떠세요?

항상 똑같습니다. 스트레스와 일상에 대한 압박감은 여전하네요.
지금은 빨리 집에 가고 싶네요 하하. 즐거운 것도 행복한 것도, 그렇다고 불행한 것도 아니고…
가끔 멍한 웅덩이에 빠진 듯한 아무런 감정이 없을 때도 있구요.
오늘 그럼 난 우울한가? 그건 아닌거 같고… 다른 분들은 어떤지…

"일상생활에서 즐거움을 주는 것은 무엇인가요?

일요일, 목요일 로또를 사는게 즐거워요. 정부에서 거짓말하고 장난치는 것 같긴 하지만, 내 돈 16달러가 주는 즐거움이, 그 감성적 값어치는 200억을 넘네요. 그것을 통해 누릴 수 있는 모든 상상은 다 누리는 거 같아요. 안된다는 건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안사서 아예 안되는 것보다는, 안되도 품에 가지고 있는게 소소한 행복이죠.

"오늘 하루 가장 기쁜 순간은 언제였나요?

오늘이 그 일요일예요. 로또 사고 카드결제 순간이 제일 좋았어요. 로또를 사게 되면 기계에서 나오는 사운드가 제 이름을 부르는 거 같아요. 하하!

"무언가 줄여야 한다면 무엇부터 줄여 보고 싶으세요?

화내는 것을 줄이고 싶어요. 과하게 표현하자면, 관련된 신경세포를 머리속에서 찾아내서 제거 하고 싶어요.
아무리 세상을 이해하고 나를 이해하려 해도, 이 세상은 나의 중심으로 나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내뜻대로 안되면 화부터 납니다.
그 화가 아이들에게 갈까봐 걱정되기 하구요.

"교우분들에게 특별히 전하고 싶은 말씀 있으신가요?

자기가 가지고 있는 모든 달란트들을 숨기지 마시고, 표현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세요. 부끄러워 마세요. 자기가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재능들을 나눴으면 합니다.
자기가 할 수 있는 작은 것들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종종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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