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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묵상 #7] 먼저 가서 화해하여라

[사순절 묵상 #7]

마태복음서 5:23-24

그러므로 네가 제단에 제물을 드리려고 하다가, 네 형제나 자매가 네게 어떤 원한을

품고 있다는 생각이 나거든, 너는 그 제물을 제단 앞에 놓아두고, 먼저 가서 네 형제나

자매와 화해하여라. 그런 다음에, 돌아와서 제물을 드려라.

 

참 어려운 본문입니다. 의미나 내용을 이해하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실천이 어렵습니다. 성경의 핵심 내용과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은 실천의 부분에서 참 어렵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마음으로는 원하지만, 육신이 약해서라는 변명이 항상 내 마음 한편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어쩌면, 오늘 본문은 하나님과의 관계보다 화해가 더 우선인것처럼 가르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성경에서 보여주는 우선 순위는 분명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가 먼저 옵니다. 그리고 보이는 형제를 사랑하지 못하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어찌 사랑할 수 있을까?”라고 묻습니다. “용서화해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을 찾는 자들이 반드시 넘어야 하는 언덕입니다. 하나님은 이 용서와 화해 속에 존재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을 자세히 읽어 보십시오. “나를 향해 원한을 품고 있다는 생각이 나거든 입니다. 나를 향해 원한을 품고 있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내가 얼마나 잘못을 했기에, 이 원한을 품고 있는 것일까요? 더구다나, 내가 인식하고 있는 문제가 아니라, ‘...일지도 모르겠다는 상황에서 화해에 대한 요청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용서에 대한 본문이 아니라 화해에 대한 본문입니다. 용서와 화해는 좀 다른 레벨의 문제입니다. 화해는 이해를 구하고, 용서를 구하고, 상대방의 호의를 구하는 것입니다. 쌍방간에 이루어져야 하는 문제입니다. 즉 나에게 원한을 품고 있는 그 형제나 자매 또한 하나님께 예배하러 나가기 전에 화해에 대한 요청을 받고 있다는 점입니다. 오늘 본문은 나와 내 형제, 자매 모두에게 해당되는 말입니다. 즉 하나님은 그의 자녀들이 화해하고 평안하기를 원하십니다. 부모의 마음입니다.


우리는 이 마음을 알고, 이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혼자 있고 싶어하고, 관계의 그물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이 혼자 있으려고 하는 경향이야 말로, 하나님이 창조 때에 좋아 보이지 않았다고 하시는 상황으로 복귀하려는 것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나라고 하는 존재가 열쇠를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알아차리는 이에게 기회가 주어집니다. 화해가 필요한 경우에 머뭇거리는 것은 때를 기다리는 지혜이거나 내 자존심을 지키려는 방어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은 채면’ ‘긇어 부스럼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 예배하는 것(하나님과의 관계)에 최우선을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과감한 믿음의 결단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먼저 화해의 손을 내밉니다. 밀양이라는 영화에 등장하는 셀프 용서와 그 방향이 정 반대입니다.


오늘, 내가 먼저 화해를 요청해야 할 이가 있는지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