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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과 여유, 즐거운 추억
아직 아침과 저녁에 조금 쌀쌀하긴 하지만, 더위를 느낄 정도로 날씨가 좋아졌습니다. “We deserve it. 금요일엔 성경공부를 하는 한 팀과 함께 가티노 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오랫만에 나무들 사이를 걷고, 상쾌함을 가슴에 담았습니다.  호수를 따라 걷는 중에, 물가에는 작은 물고기들이 나와 햇볓을 햇살을 즐기고 있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삶이 빡빡하고 건조하여 삐그덕 소리를 내는 톱니바퀴들처럼 욺직이고 있을 때, 그 현실에서 빗겨나 서있는 얼마간의 여유를 갖기를 권해 드립니다.

자연 속에서 경험되는 이 얼마간의 여유로움은 “만남”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올 여름에 한국에 들어가시는 분들도 있으시지만, 오타와를 방문하는 가족과 함께 교회에 나오는 교우들도 많을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맏음은 ‘나그네를 환대함’으로 표현되었습니다. 낯선 사람을 내 집에 들이는 것이 오늘날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수 천년 전에는 더 위험한 일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자기가 머무는 동네 어귀에 서서 낯선 사람들이 오는 것을 보면 자신의 집에 초대해 식사 한끼를 대접 했습니다.  꼭 집으로 초대해야 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친교 시간에 교우의 가족으로 함께 앉아 있는 낯선 이들에게 인사하고, 잠깐 이야기하는 여유가 우리의 삶을 기쁨으로 채워 줍니다.

마음이 맞는 이들 혹은 하나님이 마음에 담게 하시는 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에서도 이 여유로움을 경험합니다. “이제서야 너랑 밥을 한끼 먹네,”라는 말이 우리의 마음에 따뜻한 햇살이, 시원한 바람이 들에 하는 여유를 만들어 줍니다. 7월과 8월은 바로 이 함께 하는 시간입니다. 해가 밤 10시가 넘도록 하늘에 떠 있는 이유는 일과를 마친 후에 1-2시간을 함께 먹고, 함께 걷고, 함께 놀고, 함께 이야기하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조명입니다.

찬양팀과 성가대, 주일학교가 7월과 8월에는 휴식을 갖는 이유도 이 여유로움을 만들어 보려는 것입니다. 조금 늦게 주일 예배에 올 수있는 여유도 주어지지만, 주일에 1시간 먼저 와서 연습하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에 맨 앞에 서 있어서 갖지 못했던 여유를 느껴 보는 것입니다.  예배 전에 함께 예배하기 위해 와 앉아 있는 다른 교우들 옆에서 잠깐 앉아 나누는 대화를 즐겨 보십시오. 아이들이 부모 옆에 앉아 예배 시작을 기다리는 것을 보거든, 다가가 웃음으로 환영하고, 이름을 물어보고,  눈을 맞춰 보십시오. 어린 아이들이 생각나, 주머니에 작은 사탕 몇개를 담아 오는 것이 우리의 마음에 얼마나 큰 여유로움을 만들어 주는지 경험해 보십시오.

언젠가 부터 한국에 ‘소확행’이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작지만 확실한 행복.’  우리는  크고 기적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은 아닙니다. 건강하고, 웃고, 평안하게 하루의 마지막에 잠 들 수 있다면... 이 작은 일상의 행복은 ‘마음을 여유롭게 하는  이들’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You deserve it.” 주님이 말씀하십니다. “작은 일에 충성했으니, 내 잔치에 참여하렴.” 이 작은 일은 ‘작은 사랑의 실천’입니다. 이 작은 사랑의 실천이 우리 마음과 삶에 얼마나 큰 여유로움이라는 공간을 만들어 내는지 경험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여름의 여유로움을 ‘말씀과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함께 하는 시간을 더 많이 가지는 것을 통해 경험하면 좋겠습니다.   또한, 아이들과 함께 말씀을 읽어 보십시오. 내가먼저 아이들에게 말씀을  가르치고 설명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들이 먼저 물어 올 것입니다.  질문에 꼭 대답을 해 주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좋은 질문이네. 함께 더 생각해고, 내일 나눌까?” 라고 메모를 해 놓기만 해도, 내일이 되면 아이들이 스스로 찾아낸 답을 들을 수있습니다. 사랑하는 자녀들이 자라는 것을 볼 때, 기쁨과 즐거움이, 행복이 현실이됩니다.
여름은 주님이 우리에게 주는 ‘여유로움’을 위한 시간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여름을 즐기고, 나눌 자격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