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묵상 #10]
요한복음 1장 1-14절
그 빛이 어둠 속에서 비치니, 어둠이 그 빛을 이기지 못하였다...그 빛이 세상에 와서 모든 사람을 비추고 있다. 그는 세상에 계셨다. 세상이 그로 말미암아 생겨났는데도, 세상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였다. 그가 자기 땅에 오셨으나, 그의 백성은 그를 맞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그를 맞아들인 사람들, 곧 그 이름을 믿는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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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묵상 #9]
에베소서 2:4-10
하나님은 자비가 넘치는 분이셔서,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으로, 범죄로 죽었던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려 주셨습니다. 여러분은 은혜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를 그분과 함께 살리시고, 하늘에 함께 앉게 하셨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자비로 베푸신 그 은혜가 얼마나 풍성한지를, 앞으로 올 모든 세대에게 드러..
[사순절묵상 #8]
마태복음 6장 23절
“네 속에 있는 빛이 어두우면 그 어둠이 얼마나 심하겠느냐?”
오늘 본문은 예수님의 산상수훈의 한 부분입니다. 제자로 사는 삶의 기본 행동지침을 주시는 부분입니다. 주기도문을 가르치시고, 우리가 먼저 용서해야 하는 것을 말씀하시고, 금식을 이야기하십니다. 그리고 왜 우리가 이런 삶을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하십니다. “자기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다가 쌓아두지 말아라... 너의 ..
[사순절 묵상 #7]
마태복음서 5:23-24
그러므로 네가 제단에 제물을 드리려고 하다가, 네 형제나 자매가 네게 어떤 원한을
품고 있다는 생각이 나거든, 너는 그 제물을 제단 앞에 놓아두고, 먼저 가서 네 형제나
자매와 화해하여라. 그런 다음에, 돌아와서 제물을 드려라.
참 어려운 본문입니다. 의미나 내용을 이해하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실천이 어렵습니다. 성경의 핵심 내용과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
[사순절 묵상 #6]
느헤미야 1장
“주님, 종의 간구를 들어주십시오. 주님의 이름을 진심으로 두려워하는 주님의 종들의 간구에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이제 주님의 종이 하는 모든 일을 형통하게 하여 주시고 왕에게 자비를 입게 하여 주십시오.” 하였나니 그때에 내가 왕의 술 관원이 되었느니라.
느헤미야는 페르시아의 수도에 잇는 수산궁이라고 말하는 당시의 부와 권력의 상징인 곳에서 자신의 처..
[사순절 묵상 #5]
마태복음 4장 18-20절
예수께서 갈릴리 바닷가를 걸어가시다가, 두 형제, 베드로라는 시몬과 그와 형제간인 안드레가 그물을 던지고 있는 것을 보셨다. 그들은 어부였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를 따라오너라. 나는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로 삼겠다." 그들은 곧 그물을 버리고 예수를 따라갔다.
“나를 따라오너라”라는 부름은 “와서 배우라”라는 말과 같습니다. 우리는 학원에서 가르치는 이..
우리 교회에서 목회를 시작하면서 마음 속에 가지고 있던 몇가지 원칙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교회 맴버쉽”의 강화와 “교회가 주님의 이름으로 개인이나 그룹에게 주는 권면과 치리”에 대한 순종이었습니다.
우리 교회에 처음 오시는 분들에게 “맴버쉽 코스”를 하고, 이 코스 중에는 교회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사례 분석(케이스 스터디)을 통해 여러가지 경우들에 대해 문제와 원인을 살펴보고, 그 해결을 위한 절..
[사순절 묵상 #3]
요한복음 1:43-51
다음 날 예수께서 갈릴리로 떠나려고 하셨다. 그 때에 빌립을 만나서 말씀하셨다. "나를 따라오너라." 빌립은 벳새다 출신으로, 안드레와 베드로와 한 고향 사람이었다.
빌립이 나다나엘을 만나서 말하였다. "모세가 율법책에 기록하였고, 또 예언자들이 기록한 그분을 우리가 만났습니다. 그분은 나사렛 출신으로, 요셉의 아들 예수입니다."
나다나엘이 그에게 말하였다. "나사렛에서 무슨..
[사순절 묵상 #2]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으시니, 주 하나님의 영이 나에게 임하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셔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상한 마음을 싸매어 주고, 포로에게 자유를 선포하고, 갇힌 사람에게 석방을 선언하고, 주님의 은혜의 해와 우리 하나님의 보복의 날을 선언하고, 모든 슬퍼하는 사람들을 위로하게 하셨다. (이사야 61장 1-2절)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신 직후 고향이신 ..
[사순절 묵상 #1]재의 수요일, Ash Wednesday.
Remember that you are but dust and into dust you shall return.
부모가 자식을 가엾게 여기듯이, 주님께서는 주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을 가엾게 여기신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어떻게 창조되었음을 알고 계시기 때문이며, 우리가 한갓 티끌임을 알고 계시기 때문이다.(시편 104편 13-14절)
오늘부터 사순절이 시작됩니다. 사순절은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이 나의 ..
간디와 관련된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어느날 한 어머니가 간디에게 와서 하는 말이, “내 아들이 사탕을 너무 좋아합니다. 이가 다 상했습니다. 아들이 당신을 너무 좋아하니, 우리 아들에게 사탕을 그만 먹으라고 조언을 해 주실 수 있으십니까?”
간디가 그 어머니에게 2주 뒤에 다시 찾아 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2주가 지난 후에, 간디는 그 어머니와 함께 아들을 만났습니다.
“사실은 나도 사탕을 아주 좋아합니다. 그래..
우리 교우들 중에 성경공부에 관심이 많이 있는 것은 목사로서 마음이 즐거운 일입니다. 성경은 모든 그리스들의 신앙과 삶의 기준이며, 토대입니다. 성경을 배우고 싶어하고, 깊이 묵상하고, 그 성경이 말하는 내용을 삶으로 살아내기 위한 씨름은 그리스도인이라면 당연한 것입니다.
하지만, 혼자서 성경을 공부한다는 일이 그리 쉽지 않습니다. 물론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2000년의 간격이라는 시공간의 차이도 ..
2020년이 시작한지 한달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의식 속에서는 분명히 새로운 시작이었는데, 우리의 생활과 뉴스들을 자세히 드려다 보면, 그런 시작이라는 것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의 삶은 이미 도도한 시간이라는 강의 흐름 한복판에 있었습니다. 우리의 편의를 위해 달력을 만들고, 시간을 측정할 뿐이라는 자조섞인 웃음을 짓게 됩니다. 우리의 착각 혹은 인식하지 못하는 무지가 얼마나 많이 있을까요?
..
(계속되는 글입니다)
내가 경험하는 성령과 빌 브라이트의 성령과 동행함의 차이는 “성령”에 있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성령에 대한 태도” “하나님을 향한 태도”의 차이, 즉 헌신의 차이에 있었습니다.
결국, 내가 빌 브라이트처럼 내 삶의 전영역을 하나님을 향해, 하나님을 위해 포기할 수 있다면?이라는 질문에 당면하게 됩니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 질문에 나는 아직도 “예”라고 머뭇거리며 대답합니다. “예”..